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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칼럼] 더 큰 즐거움 추구하는 이경훈

기사 정보
작성자 : 이동훈
작성일 : 2021-10-16 03:48

티샷 중인 이경훈.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제공]


이경훈(30)은 테드 래소 타입의 스윙 코치와 함께 유명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5월 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했다. 지난주 우승한 임성재(23) 전에는 이경훈이 마지막 우승자였다. 그는 어린 시절 포환던지기를 하다가 13세에 골프채를 쥐었다.

"아버지는 식당을 운영했다. 바로 옆이 연습장이었다. 재미로 아버지를 따라가다가 개인지도(레슨)를 받았다. 10대 때 체중이 96㎏이나 됐다."

골프를 시작한 이경훈은 레슨 프로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 그의 교육 스타일은 테드 래소와 같다. 테드 래소는 한 스트리밍을 통해 방영되는 코미디 드라마다. 미국프로풋볼 감독이 프로축구 감독을 맡는다는 내용이다.

레슨 프로에 대해 이경훈은 "유소년을 가르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분이 좋았다"며 "그 사실이 나를 골프로 이끌었다. 다른 이들에게 나를 자랑했다. 열심히 연습하게 된 계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바이올린 선생님이었다. 내가 할 때 잘 안 되는 부분을 가르치려 했다. 한 곡을 10번 연습하라 했을 때, 무턱대고 연습했다. 하지만, 골프는 달랐다. 재밌었고, 몇 시간 동안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연스럽게 병역 문제도 해결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은 한국과 일본을 오갔다. 2016년에는 콘 페리 투어(전 웹닷컴 투어)에 진출했고, 이후에는 3개의 준우승과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경훈은 "부모님의 희생 덕분이다. 나에게 모든 것을 지원했다. 잘 풀리지 않았을 때도 그만두라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야구 선수가 되라고 했다.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았다. 내 결정을 존중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모든 방법으로 격려해줬다. 그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콘 페리 투어에 있을 때는 한식당을 찾기 어려웠다. 아버지의 이가 빠지기도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이경훈은 인터뷰를 통해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농담 반, 진담 반이다. 당시 그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와 가장 관능적인 골퍼(Sexiest golfer)를 꼽았다. 그의 목표는 2년 만에 이루어졌다.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장 관능적인 골퍼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우승했을 때 많은 골퍼가 내 목표에 즐거워했다. 입소문이 났다"며 "관능적이라는 것은 근육질이 된다는 뜻이다. 사실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불가능할 것 같다. 배가 금방 고프다"고 설명했다.

이날(15일·현지시간) 더 CJ컵 @ 서밋(이하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한국 선수는 78명 중 12명이 출전한다. 홈 경기나 다름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년 연속 미국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경훈은 2021~2022시즌 또 한 번의 잭폿을 원한다. 그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 오픈에서 15위에 위치했다.

유주연 씨와 결혼한 이경훈은 "지난 시즌은 최고였다.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첫 아이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아이의 이름은 이유나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했다. 이경훈은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 목표는 OWGR 50위다. 내년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하고 싶다.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추아 추 치앙(Chuah Choo Chiang)
- PGA투어 APAC 국제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수석 이사
 

[사진=추아 추 치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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